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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관심+애정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by 오늘의 가지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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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20년을 여는 첫 책이었다. 

 

정세랑 작가의 피프티 피플을 오랜 시간 읽고 다른 책도 꼭 읽고 싶었다.

꼭 지구에서 한아뿐이 아니더라도 정세랑 작가의 책이라면 뭐든 상관없어!라는 생각으로

학교 도서관을 갔지만 대부분의 책이 대출 상태였고 유일하게 빌릴 수 있던 책은 지구에서 한아뿐이었다.

 

이 책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모르지만 정세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구구절절 흔한 사랑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보다 더 큰 사랑 이야기였다. 

그보다 나는 한아와 경민의 대단하고 경이로운 사랑법보다 한아의 다정한 시선이 나에게 더 오래 남았다.

어쩜 그리 따뜻한지.. 책을 읽던 그 때는 코끝이 시렸는데, 추운지도 모르고 읽었다. 

 

한아처럼 되려면 한참 멀었지만 한아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붉은 고기를 줄이고, 우유대신 두유, 아몬드 우유를 먹고, 소와 양의 가죽으로 만든 것들을 구매하지 않으며,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고자 약속했다. 내가 지킬 수 있는 작은 약속을. 

 

 

그러다 보면 한아와 가까워지겠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소개해줄때면 "사랑이야기야.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얘기한다. 

외계인 이야기에 표정을 갸우뚱하는 친구도 있지만 읽고나면 알게 될 것이다. 얼마나 큰 사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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